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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 활동

잠들기를 위한 글쓰기

gonnagrow 2021. 8. 24. 01:14

매일 밤 또는 새벽 또는 아침에 집에 돌아와서 뭐라도 써볼까 한다.

'잠들기를 위한 글쓰기'라고 하면,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만 같지만, 불면증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다만 재미있지도 않은 새벽을 미적거리며 보내는 시간이 지겨우니까.

가끔은 아침, 아주 아주 가끔은 낮이 되어서 집에 들어올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침까지 집에 들어오지 못했다"같은 한 줄이라도 쓰고 자고 싶다. '꾸준히', '매일매일'은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이어서, 그만큼 커다란 환상을 갖고 있다.

나는 일기 쓰기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오늘은 어쨌다 저쨌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 이런 걸 쓰다 보면 나의 안 좋은 부분들이 역사가 되어 영원히 남을 것만 같다. 그러니까 그런 발전적인 글은 쓰고 싶지 않고, 그냥 머릿속에 떠다니는 말들을 아무거나 적어야지.

때로 이유 없는 초조함을 견딜 수 없어서 미친 사람처럼 이상한 소리를 낼 때가 있다. 어렸을 때는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할 수 있다. 미친 사람이 너무나 흔한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이상한 구석이 있으니까, 잠깐은 조금 더 이상해도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으니까, 가끔 이상한 소리를 내도 상관없다. 당장 병원에 강제입원 당하지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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